소조상은 목재로 뼈대를 만들고 흙, 종이, 짚 등의 재료를 섞어 형태를 만든 후 채색하는 것으로, 다양한 형태와 문양 표현이 용이하고 표면 채색이 가능하여 오래전부터 사찰의 불상이나 사천왕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. 그러나 소조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채색층이 바래지고 재료의 노화 및 결합력이 약해져서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형태 유지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.

소조상 보존처리는 손상정도에 따라 채색을 다시하거나 손상된 부분의 형태를 복원하며, 복원이 불가능할 경우 사진 및 실측 자료를 바탕으로 재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. 소조상은 유·무기가 혼합된 복합재질로 구성되어 있고 문양과 채색이 돋보이는 문화재로, 전문적인 기술과 다수의 소조상을 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존처리를 실시합니다.